909 장

"……왜 그런 말을 꺼내는 거지?" 소 노인은 잠시 당황했다.

"할머니께서 살아계실 때, 할아버지께 본심을 지키고 선하게 사람들을 대하라고 일깨워주셨잖아요. 할머니께서 돌아가실 때 할아버지께 하신 말씀 기억하세요?"

소 노인의 눈빛이 흔들렸다. 입술을 꾹 다문 채 어색하게 시선을 돌렸다.

"할머니께서 떠나시기 전에 가장 걱정하셨던 두 가지가 있었어요. 하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고, 다른 하나는 막내였죠." 소연철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. "할머니는 아마 그때부터 이미 알고 계셨을 거예요. 소우결이 할머니의 소중한 지지가 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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